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은 4일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미사일은 아니다’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가 높지 않고, 거리도 길지 않았다는 것. 다만 이번 발사체가 300㎜ 신형 방사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고, 아직 한미 연합사가 북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종류와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대를 동해안에 있는 원산 호도반도로 옮겨서 쐈다고 보고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짧다 보니 내륙 지방에서 발사할 경우 북한 영토 내에 떨어질 수 있어 발사대를 해안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 발사체를 몇발 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이번 발사체 발사의 주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정치적 부담 탓에 발사체 종류 발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이 무력시위를 하되 제재 위반을 피하기 위해 방사포를 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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