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호)가 지난 10일 ‘한부모가정의 실태와 지원방안 모색-부자가정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한부모가족지원센터)

‘한부모가정의 실태와 지원방안 모색-부자가정 중심으로’ 포럼 개최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호)는 지난 10일 센터(구로동 소재)에서 ‘한부모가정의 실태와 지원방안 모색-부자가정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남성한부모와 자녀만으로 구성된 부자가족 24%는 한부모가족이 된 이후 자녀와의 관계가 더 나빠졌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부자가족은 1995년 17만 2000가구에서 2000년 22만가구, 2005년 28만 7000가구로 10년간 무려 6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싱글맘 증가율 37.5% 대비 2배 가까이 빠른 편이며, 현재 33만가구가 부자가족으로 추정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날 진행된 포럼에서 발제자 문은영 박사(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는 “부자가정의 경우 한부모가 된 이후 자녀양육 및 교육에 있어서 ‘돌봐줄 사람이 없다’ ‘아이 문제를 의논할 사람이 없다’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대디를 지원할수 있는 부자가정공동체와 서포터즈를 설립·운영하고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메이트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성태숙 회장(구로구 지역아동센터협의회)은 “한부모가정 아이들이 부적응이나 일탈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 얌전한 초등 저학년의 경우에도 장기적인 양육부실이나 무관심으로 인한 인지·심리·사회적 기능저하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부자가정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0월 ‘싱글대디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싱글대디 지원책 마련을 위한 정책제안 이벤트’ 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해온 바 있다.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부자가정의 자녀양육에 관심을 가지고 자립할 수 있도록 상담, 교육, 매뉴얼 작성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통합적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