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전 광주광역시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시민 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역사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전 광주광역시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시민 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역사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취임 후 처음 광주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비롯해 물세례를 받는 등 수모를 겪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공소 변경으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된 베트남 여성이 출소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기 귀국하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춤했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지난달 다시 가팔라졌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및 가수 박유천(33)씨가 거짓말을 죄송하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고 자백했다.

◆“문재인 정권 심판” 외친 황교안… 광주서 물세례·고성 ‘수모’☞(원문보기)

취임 후 처음 광주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비롯해 물세례를 받는 등 수모를 겪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끊임없이 호남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라는 행사를 열었지만 시작부터 시민단체들의 저항에 직면했다.

◆유엔 “北 식량생산 10년 사이 최악… 136만t 지원 필요”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중 최악으로, 이를 해결하려면 136만t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를 유엔이 3일 발표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 조사해 이날 공개한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곡물 수입량이 136만t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FAO와 WFP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해 식량 실태를 점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았던 있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1일(현지시간) 미소를 지으며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고등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았던 있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1일(현지시간) 미소를 지으며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고등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남 살해 혐의 베트남 여성 출소”… 배후는 미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공소 변경으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된 베트남 여성이 3일 출소했다.현지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의 변호사는 이날 오전 흐엉이 말레이시아 까장 여성교도소를 출소했다고 밝혔다.흐엉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함꼐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약품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취임 2년차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5%… 민주당36%·한국당24%

출범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4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은 5월 첫째주 설문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5%,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6%, 의견 유보는 9%였다고 3일 밝혔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경합했다.연령별 긍정률은 20대에서 44%, 30대에서 61%, 40대에서 54%, 50대에서 42%, 60대 이상에서 30%였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해 11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해 11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9

◆문무일 총장 내일 귀국… ‘검·경수사권 조정안’ 메시지 주목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조기 귀국하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 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경찰에서도 반박 입장을 발표하는 등 연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9일 귀국할 계획이었던 문 총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귀국하는 것이다.

◆박상기 “검찰 수사관행, 견제·균형 맞게 재조정돼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양 기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수사 관행은 물론 권한도 견제와 균형에 맞도록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3일 수원고검 개청식 및 수원검찰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박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시대 상황이 변하고 국민 시각과 의식도 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손학규, ‘퇴진’ 압박에 초강수… 바른정당계 반발 ‘여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지도부 사퇴’ 압박에 징계 조치까지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4.3 보궐선거 이후 제기된 지도부 사퇴론은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면서 한층 격화된 상황이다.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일부가 주장하고 있는 ‘유승민·안철수 조기 등판론’과 관련해 “해당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징계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경찰 ‘성접대·횡령 의혹’ 승리 구속영장 신청할 듯

‘성접대·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 본명 이승현)에 대해 경찰이 차주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3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의 횡령 등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은 당초 이번 주 안에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버닝썬 자금과 관련한 보강 수사로 인해 영장 신청 시점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DB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속도 빨라져… 전월보다 3조 3779억원 증가

올해 들어 주춤했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지난달 다시 가팔라졌다.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기준 579조 5536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 3779억원 늘어났다.올해 1분기에는 전월 대비 증가액이 1조~2조원대로 주춤하다, 4월에 다시 증가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지난해 11월, 12월에는 증가액이 5조원대를 넘어서면서 급증한 바 있다.

◆미 의원들 “북미, 빅딜 합의 먼저… 이행은 단계적으로”

‘하노이 담판’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약속해야 한다고 미 의원들이 주장했다.북한과 미국 모두 한 발씩 양보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의원들은 전반적으로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미국도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3일 서울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 (출처: 연합뉴스)
3일 서울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 (출처: 연합뉴스)

◆‘마약 투약’ 박유천, 검찰 송치 “거짓말 죄송… 작년 여름 마약 손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및 가수 박유천(33)씨가 거짓말을 죄송하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고 자백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해 3일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했다.박씨는 이날 입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거짓말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멸종된 크낙새 추정 새 서울 야산서 발견… 문화재청 조사 착수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크낙새(천연기념물 제197호)가 서울의 한 야산에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인근 야산에서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를 발견했다는 정현모씨 제보를 받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제보에 의하면 해당 새는 나무를 쪼는 중으로, 몸통은 검은색에 배 부분이 흰색을 띠는 등 크낙새 암컷과 모습이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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