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란이 ‘서울로 7017 Botany for Change(보태니 포 체인지) 식물 정원’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조성한 정원을 3일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원은 3개의 원형 화분으로 구성됐으며 이날부터 3일간 오픈 기념 행사가 열린다. ⓒ천지일보 2019.5.3
클로란이 ‘서울로 7017 Botany for Change(보태니 포 체인지) 식물 정원’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조성한 정원을 3일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원은 3개의 원형 화분으로 구성됐으며 이날부터 3일간 오픈 기념 행사가 열린다. ⓒ천지일보 2019.5.3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클로란(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코리아)이 서울시와 진행한 ‘서울로 7017 Botany for Change(보태니 포 체인지) 식물 정원’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조성한 정원을 3일 처음으로 선보였다.

정원은 서울로 7017의 공중 정원의 형태와 동일한 맥락에서 원형 화분 3개로 조성됐다. 특히 지름 7m 크기의 대형 화분에는 총 30종이 넘는 초화류가 심겨졌다.

공모전 최우수작인 ‘초속 정원’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가영, 임다섭 팀의 대상작이다. ‘풀의 속도로 걷는다’는 의미의 한문인 초속(草速)에서 비롯한 이 수상작은 문화역 서울 맞은 편 퇴계로 교통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로 7017 퇴계로 교통섬 부지에서는 이날부터 3일간 정원 오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어린이가 식물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직접 식물 도감을 제작해보는 ‘어린이 식물도감 클래스’는 4일과 5일 진행된다. 또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업사이클링 가드닝 ‘코르크 다육이 심기’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매일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원 사진을 본인의 SNS에 업로드해 보태니 포 체인지 응원에 동참하면 한 포스팅당 천원이 초속 정원의 유지 보수 비용으로 누적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클로란 마케팅 담당자는 “클로란 식물재단의 ‘보태니 포 체인지’는 식물 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공간을 변화시키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라며 “빌딩숲과 차량으로 가득 찬 서울 중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이 녹지가 주는 풍요로움과 가치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클로란 식물재단은 식물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1994년 클로란 브랜드 산하에 설립된 공익 재단이다. 지난 25년간 전 세계의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을 보호하고, 식물의 종다양성 개발을 위한 탐사를 진행하는 한편 식물 지식을 나누는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