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첫 공립 전환 유치원인 구암유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첫 공립 전환 유치원인 구암유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국 최초 매입형 유치원 방문

“국공립 취원율 40% 조기달성”

‘유치원 3법’ 통과 위해 “최선”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 지정 후 자유한국당에 대해 민생을 강조하며 국회 정상화를 압박해온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을 찾아 유아 교육의 공공성 확대를 약속하는 등 민생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관악구 구암유치원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매입형 유치원 1호’인 구암유치원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된 유치원이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국공립 유치원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와 함께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 통과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국공립 유치원 비중은 3분의 1 정도로 낮다”며 “(사립유치원을) 점차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고, 신규 공급을 통해 국공립 유치원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아이들을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 확충에 대한 요구가 많다”며 “교육부가 2021년까지 매입형 유치원을 3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당 차원에서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핵심 국정과제인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 확대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라며 “매입형 유치원과 부모 협동형 유치원, 위탁운영 유치원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유치원 3법에 대해서는 “교육위를 통해 법안심사를 투진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여야4당이 적극 협의해 상임위 의결기간을 단축하고 빠른 시일 내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만나 직접 민심을 청취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국공립 유치원 확대, 셔틀버스 확충, 시설보수 등을 통한 안전한 환경 보장 등을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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