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운영 정상적”

“임시 소장대리와는 회의한 적 없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10주째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매주 금요일 열기로 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장회의가 북측의 불참 통보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소장회의가 계속해서 열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북측이 남측에 미리 통보했다’ ‘남북 협의에 따른 것이다’라는 점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전종수 소장이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으며, 남북 협의에 따라 열리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연락사무소에는 북측 임시 소장대리가 근무 중이고, 정례 연락대표 협의나 운영과 관련한 협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까지 자리를 지키던 김광성 북측 소장대리 대신 현재 김영철 임시 소장대리가 연락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임원들은 개성과 평양을 오가며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김광성 소장대리가 교대 시기가 되어서 이번에 다른 임시 소장대리가 출근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북측 소장·소장대리 이외의 임시 소장대리와는 소장회의를 개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매주 금요일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지난 2월 말 이후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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