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4월 30일, 5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을 설문한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46%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출처: 뉴시스)
한국갤럽이 4월 30일, 5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을 설문한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46%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출처: 뉴시스)

긍정 평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 ‘최선을 다함’ 등

부정 평가 ‘경제 문제 해결 부족’ ‘북한에 치중’ 등

정부정책 긍정평가… 복지 51%·대북 45%·경제 2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출범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4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5월 첫째주 설문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5%,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6%, 의견 유보는 9%였다고 3일 밝혔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경합했다.

연령별 긍정률은 20대에서 44%, 30대에서 61%, 40대에서 54%, 50대에서 42%, 60대 이상에서 30%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선을 다함·외교 잘함(14%), 평화를 위한 노력(6%), 복지 확대(4%)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순으로 집계됐다. 여야 갈등 및 협치 부족(3%), 인사(人事) 문제(2%) 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39%, 인천·경기 46%, 대전·세종·충청 45%, 광주·전라 73%, 대구·경북 30%, 부산·울산·경남 39%(부정평가 55%) 등이었다.

정당 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달리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53%로 긍정적 평가 28%를 앞섰다.

현 정부 주요 7개 분야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 대북·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각각 45%로 나타났다.

또 교육 정책이 33%, 고용노동 정책이 29%, 공직자 인사가 26%, 경제정책이 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2월 조사와 비교할 때 각각 14%포인트, 7%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노동 정책은 긍정률이 3%포인트 늘고 부정률이 5%포인트 줄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소폭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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