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광수생각> (사진제공: 퍼니쇼컴퍼니)


원작 느낌 최대한 살린 그림같은 무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일간지 인기 연재만화 <광수생각>을 동명으로 한 연극 <광수생각>이 2010년 앙코르 공연 중에 있다.

연극 <광수생각>은 2006년에 초연돼 4년여 동안 서울과 경기도ㆍ부산ㆍ대구ㆍ광주 등 전국 동시 및 순회공연을 통해 총 20만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은 작품이다.

원작 <광수생각>은 1997년부터 한 일간지에서 3년 8개월 동안 1000편 이상 연재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이다. 단행본은 총 4권으로 130만 부 이상을 판매했으며, 일본ㆍ중국ㆍ홍콩ㆍ대만 등에도 출간됐다.

이는 컴퓨터 한글서체 ‘산돌광수체’ 유행으로 이어졌으며, 관련 팬시 상품들이 현재에도 판매되는 등 ‘광수생각’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자사의 제품을 만화의 이미지와 글씨체를 이용한 마케팅을 할 정도로 원작은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연극 <광수생각>은 이러한 원작을 탄탄한 스토리와 이미지로 재구성해 만화로는 표현하기 힘든 생동감을 표현해 이번 연장 공연에서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연극은 연인 간의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친구, 가족 간의 사랑과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속으로는 사랑하지만 때로는 바빠서, 살아가기 힘들어서 또는 수줍음에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서툰 현대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말하는 이 공연은 잔잔한 일상에서 깨닫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공연 마지막의 하이라이트인 엔딩크레디트와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엔지컷은 공연 전반에 스며있는 웃음 코드를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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