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테러 정보 받아
이번 주 일요일도 안 연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최근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를 겪은 스리랑카 천주교가 이번 주 일요일에도 성당 미사를 집전하지 않기로 했다.
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추가 테러 위협으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성당의 미사를 중단한 스리랑카 천주교가 이번 주 일요일에도 성당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애초 일요일인 오는 5일부터는 차츰 미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공개 미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보도 따르면 말콤 란지트 추기경의 대변인은 “교회를 겨냥한 두 건의 구체적인 테러 정보를 전달받았다”며 “보안 당국의 조언에 따라 이번 일요일에도 미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는 호텔과 교회 등 8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와 관련한 사망자 수가 전날 253명에서 이날 25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상자수는 496명에 달한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와 JMI(잠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를 지목했다. 하지만 이후 이슬람 급진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외신들도 IS가 이번 테러에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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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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