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가대교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6년간의 공사기간과 세계 최고 기술로 건설된 거가대교가 13일 개통식을 갖고, 14일 오전 6시 공식 개통되면서 新 남해안시대를 열었다.

거가대교 개통에 따라 부산-거제 간 통행시간이 기존 130분에서 50분대로 대폭 단축되면서 부산시는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물류비용 절감, 부산·경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 도모, 남해안권 관광벨트 개발 촉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거가대교 개통을 통한 지역 발전 효과를 극대화할 과제를 발굴·도출하기 위해 T/F팀 구성 등 분야별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교통분야는 우선 거가대교 개통으로 교통량 급증이 예상되는 가덕대교 주변 녹산산단 신호체계 개편과 서부산권 교통편의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 및 연계 도로망을 조기 건설할 계획이다.

유통·쇼핑 분야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국내 최대 조선업체가 밀집한 거제의 조선업과 부산의 조선기자재 소재 산업은 물류비 절감에 따른 상호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거제지역과 부산이 상호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분야인 관광분야는 두 지역이 함께 경쟁력을 갖춘 관광상품을 특화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또 거가대교 개통으로 서부산권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이 지역의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환경을 더욱 개선시켜 갈 예정이다.

거가대교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길이 8.2㎞, 왕복 4차로로 건설됐으며, 사업비 2조 2345억 원을 들여 가덕도~대죽도까지(3.7㎞)는 가덕해저터널(침매터널)이, 중죽도~저도~거제 장목의 4.5㎞ 구간에는 2개의 사장교와 접속교, 육상터널이 설치됐다.

거가대교는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과 어우러진 다이아몬드형의 수려한 사장교뿐만 아니라, 가덕해저터널 건설 시 세계 최장길이(180m)의 단일 함체 연결, 세계 최초 외해 건설, 세계 최대 수심(48m) 건설, 함체 연결 시 공기주입기법 국제특허 등 최신기술과 공법으로 만들어져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거가대교 개통이후 올해 말까지는 무료로 통행할 수 있는 시범운행 기간을 가지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1만원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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