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다음 달 첫 TV토론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통해 대권을 거머쥐고 싶은 후보군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CNN은 2일(현지시간) 베넷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 동참하면서, 미국 정부의 청렴성 회복과 경제 극복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민주당에 21명이 대선 레이스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베넷 의원은 2010년에 상원의원이 된 후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 전립선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나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베넷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후손에게 더 적은 것을 물려주는 첫번째 세대가 될 수 없다. 모든 미국인을 위한 기회를 만들고 정부의 청렴성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베넷 의원의 도전장으로 민주당 대권 도전 주자는 21명인 반면, 공화당은 현재 2명에 불과해 미국 정치평론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 대권주자로 트럼프가 재선에 노크하고 민주당과 또 다시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분야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5~29일 미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경제 분야에서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6%를 기록해 2017년 1월 말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운영에 대한 미국인의 만족도가 50%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의 우려와 달리, 내년 11월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제 성적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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