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달 17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앞선 16일 박유천의 휴대전화와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달 17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앞선 16일 박유천의 휴대전화와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씨가 3일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했으며, 이 중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경찰은 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기자회견 등을 열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29일 자신의 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박유천의 변호인은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사임계를 제출했다.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며 “지난 29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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