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이 16일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6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이 16일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6

‘시민의 명예·자존심에 큰 상처… 사과문 발표’
“성숙한 의회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한마음으로 반성하고 거듭나겠습니다.”

제211회 임시회 기간 중 ‘물컵 투척’ 사태로 시의회의 권위와 명예를 실추한 충남 아산시의회가 2일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겨 준 것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산시의회는 대시민 사과문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 왔지만, 이번 일로 34만 아산시민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의원 모두는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대변자로서 더 이상 반목과 다툼으로 시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가장 민주적이고 따뜻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성숙한 아산시의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시의원이 지난달 16일 제211회 임시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 중 집행부가 자리에 배석하지 않은 것, 회의자료 준비 부족, 중계방송을 하지 않는 점 등과 관련해 논쟁을 벌이다 상대 당 의원과 배석한 공무원을 향해 물이 든 종이컵을 던지면서 촉발됐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아산시의원들이 지난달 23일 청사건립에 따른 추경 심의 과정에서 리더십 부족과 집행부와의 밀실야합이 드러냈다고 주장하며 김영애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아산시의원들이 지난달 23일 청사건립에 따른 추경 심의 과정에서 리더십 부족과 집행부와의 밀실야합이 드러냈다고 주장하며 김영애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

이어 4월 19일 아산시민단체, 22일 민주당 여성위원회가 장기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23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청사건립에 따른 추경 심의 과정에서 리더십 부족과 집행부와 밀실야합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며 김영애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태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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