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이 적용된 휴대전화 ‘SHW-A170K’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도우미가 SHW-A170K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교통카드 잔액확인ㆍ충전 가능… 와이파이로 무료인터넷 무제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을 이용해 금융ㆍ결제ㆍ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 NFC를 적용한 휴대전화(SHW-A170K)를 KT를 통해 출시했다고 13일 밝힌 것.

NFC는 기기 간에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근거리 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아르에프아이디(RFID, 소형 전자 칩으로 사물의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의 일종으로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NFC가 휴대전화에 적용되면 교통카드 등을 포함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앞으로는 이런 기능 외에도 도어락 제어, 도서대출, 주차위치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SHW-A170K’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교통카드 서비스와 편의점 등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NFC 서비스를 통해 교통카드(모바일카드, T-money)의 잔액 조회와 충전도 할 수 있다. (일부 일반 플라스틱 버스카드 미지원)

또한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전화와 일반 휴대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집, 사무실, 카페 등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면 어디서든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다. 무선인터넷도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무료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연락처 관리를 위한 대용량 전화번호부를 지원해 무려 5000명이 넘는 연락처를 저장할 수 있어 비즈니스맨들에게 유용하다.

이뿐만 아니라 파일전송을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이지 셰어링(Easy Sharing)기능, 지상파 DMB, 300만 화소 카메라, 3.5파이 이어폰 탑재로 소비자들의 편의성도 고려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출시하는 휴대전화는 곡선으로 처리된 옆면 라인과 손에 쥐는 느낌이 뛰어난 디자인을 지닌 3.2형 풀터치폰으로 색상은 미러블랙과 아이스화이트 두 종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FC 휴대전화는 앞으로 금융, 교통 등 다양한 기능이 합쳐져 사용자에게 더욱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