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립도서관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습만화 코너에서 어린이들이 만화책을 읽고 있다. (제공: 부산 연제구) ⓒ천지일보 2019.5.2
연제구립도서관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습만화 코너에서 어린이들이 만화책을 읽고 있다. (제공: 부산 연제구) ⓒ천지일보 2019.5.2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선정

거제동 해맞이작은도서관, 스마트 무인도서관 구축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성문)가 생활밀착형 도서관 확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서관 구축 지원 사업에 ▲만화도서관 ▲해맞이 작은 도서관 ▲U-도서관이 선정됨에 따라 도서관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만화도서관

공립도서관으로서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부산만화도서관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구는 내년 10월 중 연제구 거제3동 연제구 복합문화센터 2층에 전국 최초의 공립만화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만화도서관은 그동안 일반도서관의 한 코너로 운영된 적은 있지만 공립도서관으로서 만화전용 도서관을 구축하는 것은 연제구가 전국 최초이다.

구는 총사업비 16억원(국비 4억원, 시비 3억원, 구비 9억원)을 들여 연제구 복합문화센터 2층(772㎡)에 창의와 상상이 넘치는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와 성인 구분 없이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조성된다. 2층 전용공간 이외에도 1층 로비, 3층 전시실, 5층 다목적홀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 교육,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특히 구는 문헌정보학과 교수, 부산만화가연대, 지역주민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공간 구성에서부터 만화 도서 선정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 만화역사 아카이브전, 그림동화 원작 등 만화(웹툰)갤러리 전시와 5층 다목적홀을 활용한 가족극장, 테마별 아트시네마, 애니메이션 등 우리 동네 극장을 운영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해맞이작은도서관이 들어설 거제4동 새마을문고 실내 전경. (제공: 부산 연제구) ⓒ천지일보 2019.5.2
해맞이작은도서관이 들어설 거제4동 새마을문고 실내 전경. (제공: 부산 연제구) ⓒ천지일보 2019.5.2

◆해맞이 작은 도서관

독서 인프라가 부족한 거제동 지역에는 해맞이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구는 해맞이 문화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 거제4동 새마을문고를 총사업비 1억 6천만원(국비 9800만원, 구비 6200만원)을 들여 ‘해맞이 작은도서관(143.5㎡)’으로 리모델링하고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해맞이 작은도서관은 북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 어린이 책놀이, 성인 인문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으로 전 세대가 함께하는 어울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스마트 무인도서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365일 편리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무인도서관’도 운영한다.

구는 총사업비 2억원(국비 1억원, 구비 1억원)을 들여 7~9월 도시철도 연산역과 연제구 국민체육센터에 ‘미래형 U-도서관(유비쿼터스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U-도서관은 500권의 도서를 보관할 수 있으며 1인당 2권씩 14일간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연제구에 만화도서관이 조성되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도서관을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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