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원도 산불피해 종합복구계획 당정협의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인재근 행안위원장,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9.5.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원도 산불피해 종합복구계획 당정협의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인재근 행안위원장,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9.5.1

홍영표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진영 “주거·생활안정 위한 내용반영“

최문순 “피해상황 빠르게 수습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일 지난달 초 발생한 강원도 대형 산불과 관련해 복구지원비 1853억원을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원 산불피해 종합복구계획과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처리 전략 등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청 협의회를 열었다.

앞서 강원 산불 피해지역 지원대책으로는 이재민 거주지 지원 및 복구, 생계 지원 등이 거론됐다. 또 추경예산안은 산림복구, 소방헬기 등 장비 확충, 산불특수진화대 인력 증대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당정청이 강원 산불피해 복구 계획을 협의해서 주민들의 신속한 주거안정과 생업재개 위한 예산 및 제도개선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며 “먼저 이번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복구지원비 1853억원을 신속히 투입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께서 모아준 소중한 성금은 전액 피해주민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성금이 이재민께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배분 항목과 기준을 통일하고 지급내용을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신속한 주거안정과 생업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산불 대응을 위해 이미 편성된 추경 940억원을 국회 통과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추경으로) 산불 특수진화대 등 예방·진화 인력을 확충하고 강풍과 야간에도 기동 가능한 산불 대응 헬기 등 인프라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피해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사망자, 부상자, 이재민을 위해 국비 국민 성금을 통한 충분한 생계비·주거비용을 지원하고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을 위한 조립주택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책은 국회에서 추경 예산이 조속히 통과돼야 가능하다”며 “산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추경이 포함돼 있기 떄문에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16일까지 피해 조사를 조기 완료했다. 조사를 토대로 청와대, 기재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대한 지원방안을 담았다”며 “필요한 사항과 주민 건의를 종합해 주거와 생활안정에 꼭 필요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구계획 뿐만 아니라 보완이 필요한 점을 알려주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재난을 겪으면 필연적으로 행정, 당·청까지 갈등이 있는데 이번처럼 현지 주민들이 당정청에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피해 대책을 빠르게 수습해서 가장 모범적인 피해 수습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당정청협의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인재근 의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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