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내린 비로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 좌측 임시주차장이 물웅덩이로 가득하다. 또 주차라인으로 활용하고 있는듯한 굵은 밧줄은 지면에 솟아 있으며 임시주자장 안내 표지판은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천지일보 2019.4.30
26일 내린 비로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 좌측 임시주차장이 물웅덩이로 가득하다. 또 주차라인으로 활용하고 있는듯한 굵은 밧줄은 지면에 솟아 있으며 임시주차장 안내 표지판은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천지일보 2019.4.30
지난 26일 춘천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 좌측 임시주차장은 비가내린지 4일 지난 30일 늦은 오후에도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물웅덩이가 고여 있으며 자동차들이 웅덩이를 피해 주차해 있다. ⓒ천지일보 2019.4.30
지난 26일 춘천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 좌측 임시주차장은 비가 내린지 4일이 지난 30일 늦은 오후에도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물웅덩이가 고여 있으며 자동차들이 물웅덩이를 피해 주차해 있다. ⓒ천지일보 2019.4.30

임시주차장 표지판 눈에 안 띄어

깊이 파인 울퉁불퉁 웅덩이

걸려 넘어질듯한 주차라인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하루 수천명이 승·하차하는 경춘선 춘천역 인근 임시주차장이 눈이나 비가 올 때마다 물웅덩이가 깊이 파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춘천역 인근 임시주차장은 매일 수백대의 차량이 드나든다. 출·퇴근하는 시민과 인근 상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춘천역을 기준으로 우측 임시주차장은 자갈과 배수로가 깔려있어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좌측 임시주차장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비나 눈이 오면 곳곳에 물웅덩이가 파인다. 이에 시민들은 물웅덩이를 피해 주차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주차라인으로 활용한 굵은 밧줄도 땅 위로 드러나 있다. 또 임시주차장이라는 표지판도 방치된 상태다.

남춘천역 인근에 주차하고 전철로 출·퇴근하는 손선목(56, 남, 효자동)씨는 “여기가 사유지인지 시유지인지 모르겠지만 주차장 여기저기가 깊이 파여 있어 물웅덩이로 변해 바퀴가 빠질 것 같아 불안하다”며 “주차라인도 없다. 출구가 막혀 전화해서 운전자를 불러낼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 주차장으로 활용하려면 평평하게 포장해서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 교통과 관계자는 “현재 남춘천역 앞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사유지다”며 “시민 편의 재고를 위해 임시주차장 계약을 한 뒤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땅 주인을 찾아가 주차장 사용 계약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상태여서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권영희(가명, 70, 여, 후평동)씨는 “친구들을 기다리기 위해 이곳 춘천역 임시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 데 웅덩이가 얼마나 많은지 넘어질까봐 조심스럽게 다닌다”면서 “먼지도 많이 일어난다. 사진 찍어서 민원을 올리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 속만 탄다. 시에서 이곳을 평평하게 작업해 시민들의 편의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춘천역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영철(가명, 65, 남, 후평동)씨는 “주차할 때 울퉁불퉁해서 자동차가 흔들리고 물도 많이 튄다”며 “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제공해 주고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땅을 메워서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신경 써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임시 주차장을 관리하는 춘천시 공공시설과 관계자는 “시민들이 사고 위험성이나 불편을 느낀다면 실사 후 개선하겠다”며 “춘천역에서 우측은 공식적으로 주차장으로 조성해 자갈을 깔고 관리하고 있지만, 좌측은 공식적인 주차장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좌측은 춘천을 오가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개방해 놓은 것”이라며 “축제 등 행사가 있을 때 활용하기도 하는데 행사 시 텐트 등을 설치하면서 또 땅을 파헤치니 관리해도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3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 우측 임시주차장은 지난 26일 비가 내렸으나 배수로와 자갈이 깔려져 있어 물웅덩이가 보이지 않으며 표지판에는 임시주차장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0
3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 우측 임시주차장은 지난 26일 비가 내렸으나 배수로와 자갈이 깔려져 있어 물웅덩이가 보이지 않으며 표지판에는 임시주차장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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