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7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KT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구속되면서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검찰 소환 가능성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더불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했고,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총 9건의 채용 부정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채용된 이들 가운데 김 의원의 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그에게 김 의원의 청탁을 받았는지, 청탁을 받았다면 어떤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의원의 소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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