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의 전망 : 백천 조세형 선생 10주기 정학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의 전망 : 백천 조세형 선생 10주기 정학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0

총선승리·대야협상 과제

김태년 ‘현장 경험’ 다수

노웅래 “말 통하는 사람”

이인영 ‘변화·통합’ 방점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집권여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패스트트랙 갈등’으로 경색된 정국을 풀어갈 ’키맨’인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눈길이 쏠린다.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마친 이인영 의원에 이어 김태년·노웅래 의원도 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차기 원내대표의 가장 큰 과제로는 내년 총선 승리가 꼽힌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를 풀어내는 일도 급선무다. 당청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도 차기 원내 지도부의 숙제다. 안팎으로 대화와 협상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각 후보의 전략과 유연한 협상력 여부가 원내대표 경선의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이해찬 대표도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원내대표의 자질로 계류법안 통과를 위한 야당과의 협상, 당·정·청 간의 원활한 소통, 내년 총선 준비를 꼽은 바 있다.

후보들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자신의 협상력과 대화 능력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김태년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정책위의장 등을 맡으며 야당과의 협상 현장에서의 경험이 많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이 대표와의 ‘원탑’ 체제를 바탕으로 일사불란하게 총선과 협상 국면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기자 출신인 노웅래 의원은 “야당과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노 의원은 후반기에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전반기 0건에서 후반기 19건의 민생법안 성과를 이끌어낸 점을 들어 대야협상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에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등을 맡아 협상을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통합’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계파를 아우른 지지를 받는 것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이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에서 “필요할 때는 비쟁점 법안을 일괄 타결하는 그랜드 바겐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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