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

“정상 포함 고위급 교류 위해 中과 소통… 정해진 건 없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동시 답방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우리 정부는 “연내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30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인철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의 6월 방한 소문에 대해 “한중 교류협력 회복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 올해 중에 정상 포함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고위급 교류 관련 방문시기 등에 대해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중국 시진핑 주석이 오는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북한을 동시에 답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은 4~5월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었지만 미국과 무역분쟁 문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으로 인해 중국이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오는 6월은 G20이라는 명분으로 남북한을 모두 방문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또 중국은 오는 10월 신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반도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G20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지난 23일 동경에서 국장급협의가 있었다”며 “국장급협의 시 회의에서 G20를 포함한 다양한 계기에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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