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4.30
경상남도가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4.30

김 지사 "노동자 복리 증진 시책 개발에 최선"

경남도·김해시·노동계·경영계 업무 협약 체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만들 수 있는 사업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오는 7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 사업 추진을 앞두고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작업복 세탁 복지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가정에서 세탁할 경우 교차오염의 우려와 대기업과의 복지 격차로 위화감 등이 발생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해·분진작업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증진과 사회적 가치구현을 위한 것이다.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경남도는 공동세탁소 설치비 지원과 전국 확산을, 김해시는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부담과 장소 제공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경남경총․김해상공회의소는 공동세탁소 설치에 필요한 물품·비품 지원을, 민주노총·한국노총은 공동세탁소 물품·비품 지원과 사내 비정규직 등에 대한 차별 없애기 등 이 사항은 협약 기간이 종료돼도 계속해서 효력을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만들 수 있는 사업”이라며 협업당사자들의 착실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 “중소 영세사업장 공동세탁소 시범사업을 도내로 확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노동자들을 복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김경수 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박덕곤 경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명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류조환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경남본부 상임부의장 등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상호 협력해 설치할 것에 합의했다.

도는 업무협약 이후 김해시·노동․경영계 등 협약참여 조직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창원시․진주시․함안군 등에 대해서도 수요조사 등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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