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을 포함해 부정입사자 9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T 채용비리 의혹’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이석채 전 KT 사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서울 KT 광화문지사. ⓒ천지일보 2019.4.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을 포함해 부정입사자 9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T 채용비리 의혹’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이석채 전 KT 사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서울 KT 광화문지사. ⓒ천지일보 2019.4.2

부정채용 ‘윗선’으로 지목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KT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0일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남부지법은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 회장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더불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했고,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총 9건의 채용 부정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채용된 이들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지난달 22일과 이달 25일 불러 조사했다. 두 번째 조사는 1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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