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이 29일 도청에서 한전공대 설립 이행 협약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30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이 29일 도청에서 한전공대 설립 이행 협약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30

우수 인재 양성 연구 역량 ↑
미래 에너지신산업 시장 선점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나주시가 29일 전남도청에서 한전공대 설립 이행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으로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해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미래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선점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윤병태 정무부지사, 한전 김종갑 사장·김회천 부사장·이종환 기술혁신본부장, 강인규 나주시장, 전남도의회 이민준 부의장·김태균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나주시의회 김선용 의장·윤정근 부의장·김영덕 기획총무위원장, 한전공대 설립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부지 제공, 기반시설, 재정 지원, 인재 양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전공대 부지 40만㎡는 나주 빛가람동 부영CC 부지 일부로 소유주인 ㈜부영주택에서 무상으로 받는다. 나주시는 연구소 부지 40만㎡와 클러스터 부지 40만㎡를 제공하되, 제공 시기와 방법 등은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대학발전기금으로 한전공대가 개교하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재정 지원한다. 지원금은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국내외 우수 학생 유치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IT·에너지 영재학교 신설 등 교육환경 개선과 국내외 우수 학생 유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소와 클러스터는 한전공대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 공동으로 조성한다.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나주시가 29일 전남도청에서 한전공대 설립 이행 협약식을 체결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30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나주시가 29일 전남도청에서 한전공대 설립 이행 협약식을 체결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30

한전공대 지원동의안은 최근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원안통과 했으며 나주시의회는 클러스터 부지 제공에 대해서만 추후 논의키로 하고 나머지는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의 성과를 활용해 지역 발전과 광주·전남에 있는 대학과의 상생 방안도 적극 마련하는 등 한전공대 설립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자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혁신도시가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의 성과가 도내 모든 시군 지역에 골고루 나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갑 사장은 “한전공대의 유례없는 혁신적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적응에 요구되는 창의·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이와 연계된 에너지신산업 및 지역·국가 발전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한전공대는 혁신도시 시즌2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나주시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 에너지신산업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전공대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 제반사항을 속도감 있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공대는 학교법인 설립, 도시계획 변경, 대학 설립인가,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1000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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