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서 한방 족욕체험하는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4.29
지난해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서 한방 족욕체험하는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4.29

361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방장터길 펼쳐

‘황금 경옥고를 찾아라’ 체험형 프로그램 진행

주제 5가지 테마길과 함께 한방문화 체험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4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한방장터 길이 열리다’라는 주제로 ‘쉬어가길, 사고팔길, 치유되길, 함께하길, 먹어보길’로 구성된 5가지 테마길과 함께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한방장터 길’이란 주제에 맞게 361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약령시 거리를 따라 초가부스들이 설치돼 옛날 약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첫째 날, 약령시 개장을 알리는 ‘고유제’로 서막을 연다. 고유제는 초근목피를 한약재로 처음 쓰기 시작한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를 모시는 고사로 약령시의 번창과 시민의 건강을 기원하며 전통 제례악 공연에 맞춰 지내는 의식이다.

이어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약차인 ‘헛개’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정성탕 나누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전국 유일의 한약재 공판장인 대구한약재도매시장이 한방장터길에 펼쳐져 관람객들이 다양한 한약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대형 한약재 밭에 숨겨진 경옥고의 4가지 재료(생지황, 인삼, 백복령, 벌꿀)를 찾으면 약령시의 전통 경옥고를 선물하는 ‘황금 경옥고를 찾아라’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야간에도 대구시민들의 건강을 염원하는 건강 ‘기원등’ 터널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직접 건강 ‘기원등’을 달 수 있다.

축제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사상체질 진단과 전문가의 상담이 진행되는 사상체질관과 대구한의사회 전문 한의사가 ‘추나’를 비롯한 다양한 한방 특화진료를 선보이는 한방힐링센터, 한방 상담 및 진료가 끝나면 약령시의 우수한 한방상품을 구매하는 한방 힐링 클러스터가 구성된다.

약령시 포토명소로 손꼽히는 ‘약초동산’과 약향을 느낄 수 있는 ‘약령솔문’ 약초꽃 화분과 약초꽃 사진전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장 입구 ‘약령문’ 에서는 대구약령시의 역사와 그리고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소개한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한방족욕체험, 한방미용체험 등 한의약을 통해 생활 속 건강을 챙기고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된다.

한복 입을 기회를 갖지 못한 젊은 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녀복장, 궁중의복 등 전통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의상체험, 한복 바르게 입는 법, 배례법 등을 배워보는 전통예절체험도 선보인다.

작두로 한약재 썰기 경연을 벌이는 ‘전승기예 경연대회’는 약령시축제의 전통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한약시장 종사자, 한의약 관련 대학생, 시민들이 참여해 펼친다.

올해 축제에서도 약령시 축제의 통용 화폐인 ‘약령통보(엽전)’를 제작해 축제장 전역에서 사용토록 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1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우리나라 대표 한방 문화 축제”라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마련한 만큼 5월 황금연휴 맞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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