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미래미디어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개최한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과 언론의 역할’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전주혜 미래미디어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개최한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과 언론의 역할’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전주혜 미래미디어연구소 연구원 “언론도 인식 제고 앞장서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의존하는 데 따른 부작용은 성인보다 성장기 초기인 영유아에게 더 크게 작용한다. 뇌발달 불균형과 신체적 발달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정서, 정신적 문제는 물론 사회성 문제까지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대책과 노력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영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영유아의 부모뿐만 아니라 미디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주혜 미래미디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개최한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과 언론의 역할’ 세미나에서 영유아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기 위한 미디어 기업의 역할로 스마트폰 및 뉴테크놀로지가 영유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단말기 제조 기업 등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 해소에 대한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을 개인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현상에 책임이 있는 이들도 공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스마트폰 이용이 영유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지원, 뉴테크놀로지 보급에 선행해 뉴테크놀러지의 잠재적 위험도 및 영유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영유아를 스마트폰과 미디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 제공, 디지털 과의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 디자인 접목, 영유아 이용 앱에 대한 경고문구 삽입, 키즈앱 및 키즈콘텐츠에 대한 심사 강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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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구원은 “방송의 공적 역할이 강조되는 데 반해 기업의 책임 부분이 약하다”며 “기업도 공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언론에 대해서도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을 적극 조명하고 인식 제고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언론의 역할도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이미 해외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과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언론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고 시민들의 인식 제고에 앞장서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기자단은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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