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오전 구례 천은사에서 열린 공원문화유산지구 산문 개방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29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오전 구례 천은사에서 열린 공원문화유산지구 산문 개방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29

문화재청·천은사 등 업무협약
29일 매표소 철거하기로 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구례 천은사 노고단 길 산문이 32년 만에 개방됐다.

전라남도는 29일 구례 천은사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천은사 등 8개 관계기관과 구례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날부터 입장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천은사는 입장료를 폐지하고 지방도 861호선의 사찰 입구에 있는 매표소를 즉시 철거하기로 했다.

환경부, 문화재청, 전라남도, 구례군, 국립공원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화엄사 등 8개 기관이 29일 오전 구례 천은사에서 ‘공원문화유산지구 산문 개방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천지일보 2019.4.29
환경부, 문화재청, 전라남도, 구례군, 국립공원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화엄사 등 8개 기관이 29일 오전 구례 천은사에서 ‘공원문화유산지구 산문 개방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29

천은사는 지난 1987년부터 ‘문화재보호법’ 상 문화재 관람료를 국립공원 입장료와 함께 징수해오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후 탐방객들의 민원을 계속 받아왔다.

지리산 탐방객의 30년 숙원인 천은사 입장료 폐지는 지난해 10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천은사 주지인 종효스님이 직접 만난 데 이어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러한 결과는 탐방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지역사회가 공생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오전 구례 천은사에서 열린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산문 개방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서 덕문 화엄사 주지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29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오전 구례 천은사에서 열린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산문 개방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서 덕문 화엄사 주지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4.29

협약은 구례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와 ‘지리산 권역 관광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주요 내용은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 ▲탐방로 및 무장애 탐방로 사업 지원 ▲천은사 운영 기반 조성사업 지원 ▲지방도 861호선(천은사 구간) 도로부지 매입 ▲문화재 보수 및 관광 자원화 지원 ▲천은사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 지원 ▲천은제 토지사용 허가 등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경부와 문화재청, 천은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천은사 산문 개방이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광 구례’ ‘관광 전남’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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