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한국문화재재단) ⓒ천지일보 2019.4.29
(제공: 한국문화재재단)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통 차(茶)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인문학 강의와 체험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9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01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 130호로 지정된 제다(製茶)를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최한다. 궁에서 듣는 제다(製茶) 강의 및 차의 고장 전남 보성에서의 일일체험, 2박3일 간의 담양 답사를 통해 우리 차(茶)의 전통기술과 아름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창경궁서 열리는 제다(製茶) 인문학 강의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제다(製茶)는 창경궁 집복헌에서 시작한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 중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찻잔 속 인문학 강의 제다(製茶)’는 제다(製茶) 명사들로부터 듣는 인문학 강좌로 ‘혜경궁 홍씨가 사랑한 차, 귤병차’ ‘왕의 차 하동제다, 세계농업문화유산이 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다의 역사, 그림으로 보다’ ‘궁중 차문화와 제다’ 네 개 주제를 제다연구자 및 제다현장 전문가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강의 전후로 현장접수를 통해 다례체험도 할 수 있으며, 강의 후 간단한 차 시음회도 준비되어 봄기운 가득 찬 녹차를 맛볼 수 있다.

◆보성에서 제다[製茶] 일일 현장 체험

전남 보성에서는 일일 체험으로 ‘우리 전통 녹차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성 청우다원에서 진행되는 본 행사는 추민아 전통차문화센터장의 현장강의와 안찬수 제다(製茶) 선생님의 지도를 따라 직접 찻잎을 만들어 본다. 찻잎따기, 덖기, 비비기, 말리기 등 한 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 필요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제다(製茶)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갖는다. 5월 18일~19일 이틀간 진행되며 회당 선착순 30명으로 예약시스템으로 신청 가능하다.

◆2박 3일 제다(製茶)의 길을 따라가는 답사

제다(製茶) 체험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2박3일 답사로 장식한다.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전남 담양에서 해남으로 이어지는 제다(製茶)의 현장을 풍류다담(風流茶談) 답사로 만날 수 있다. 전남 담양에서는 소쇄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푸른 정취를 느끼고, 저녁에는 문화공연을 관람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