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7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앞선 16일 박유천의 휴대전화와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7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앞선 16일 박유천의 휴대전화와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8일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이날 오후 2시께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투약 사실 전반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는) 구속 결정으로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원활한 조사를 위해 다음에 다시 진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박씨 측 요청에 따라 조사 시작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5시께 박씨를 돌려보내고 오는 29일 다시 불러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조사를 마치면 경찰은 다음 주 말께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씨는 올해 2~3월 연인 사이였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박씨는 자신의 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경위를 묻는 박 판사의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하는 등 기존과 동일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철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 등을 근거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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