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국회 사태에 대해 28일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불법 사보임을 당장 취소하고 원위치로 돌려서 이 두 분이 사개특위에서 양심과 소신에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은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달라. 이건 아니라고 말해 달라”며 “민주당, 정의당, 평화당의 야합에 가담할 수는 없다고 말해 달라. 법과 원칙을 파괴하는 범죄의 공모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해 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선 “의장님께서 불법 사보임을 당연히 거절하실 줄 알았다. 지금이라고 늦지 않았다”며 “국회의 이 부끄러운 야만적 상황을 막기 위해 국회의 대표이시고 평소 의회주의자이신 의장님께서 사보임을 법대로 바로 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유 의원은 “한국당은 지난 12월 합의정신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정성 있는 선거법 개정안을 내놓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 진지한 자세로 참여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해 달라”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을 해제하고 두 특위의 정상적인 운영을 국민 앞에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여야를 떠나 우리 모두 의회주의의 원칙과 상식으로 돌아가자고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