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히든엠갤러리) ⓒ천지일보 2019.4.28
(제공:히든엠갤러리) ⓒ천지일보 2019.4.2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호가 인간의 심리적 상태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는 지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됐다.

28일 히든엠갤러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픽토그램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함영훈 작가의 개인전으로 신작 ‘Love’ 시리즈부터 ‘People’ 시리즈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함영훈 작가는 픽토그램이 가진 조형성에서 점, 선, 면을 가져와 인간의 감정과 몸짓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본 전시를 통해 새롭게 선보여질 ‘People you may know’ 시리즈에서는 개개인의 삶이 담긴 인물화 속 다양한 감정들을 면으로 표현했다. 작가의 대표작 ‘Love’ 시리즈에서는 점을 이용 해 인간의 가장 본질적 감정인 ‘사랑’을 나타내고 있으며, 선으로 나타낸 몸짓이 어떻게 감정으로 인식 되어 우리에게 언어로 다가오는지 설치작품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그의 작업은 우리 안에 존재 했지만 보이지 않았던 무수한 감정들과 보이지만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던 기호들이 만나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픽토그램이 가진 정보전달의 형태를 넘어 감정의 상태까지 언어의 확장을 시도하는 함영훈 작가의 작품을 통해 조형요소로 시각화된 언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눈으로 만나고 체험하시길 바란다.

한편 히든엠갤러리는 역삼동 제포빌딩 L층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국내외 신진작가 발굴은 물 론 예술인의 순수한 열정을 지원하며, 예술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공유되는 수평적인 미술시장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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