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9일 서울 화곡동 KBS88체육관에서 열린 '성령의 역사를 통한 신천지 말씀 대성회'에 5000여 명의 개신교인들이 참석했다.(제공: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천지 “계시신학, 와 보라”   한기총 “할 말 없다”
개신교인 100여 명 “신천지 성경공부 하겠다” 등록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개신교계에서 대표적인 이단이라고 공격을 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공식집회가 엄청난 호응 가운데 마무리되면서 개신교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천지에서 최초로 공식 주최한 ‘성령의 역사를 통한 신천지 말씀 대성회’가 지난 8~9일 서울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일간 4회에 걸쳐 열린 세미나에는 매회 마다 5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매회 1000여 명이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번 신천지 대성회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뜨거운 관심은 앞서 열린 목회자 양심선언으로 인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개신교인들이 많이 참석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 10월 18일, 11월 30일 전국목회자신천지연구대책단(전신연)은 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는 진리의 성읍’이라 밝히고 ‘목회자들에게 요한계시록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신천지 선교사회 회장 홍봉욱 목사는 “명성교회 목사로 활동하다 20년 전 신천지 교회로 왔다”고 밝히고 “이번 대성회는 신천지 진리의 말씀을 통해 많은 신앙인들에게 구원의 처소가 신천지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성회는 요한계시록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어 나타난 실상을 증거하는 성회이자, 신천지에 대한 오해와 의문점들이 풀리는 대성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말씀을 전한 강사들은 ‘재림 때만 있게 되는 추수가 시작됐다’ ‘추수된 자만이 구원이 있다’ ‘약속한 사자 이긴자는 알곡들을 찾고 있다’ ‘천상천하에 들은 자도 본 자도 아는 자도 없는 계시의 말씀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대성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신천지 말씀 대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KBS88체육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교회 요한지파 과천교회 김석일(33) 청년은 “지하철 입구부터 줄을 서서 말씀을 듣기 위해 온 신앙인들을 보면서 신천지 계시의 말씀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는 신천지의 말씀이 기성교회와 비교할 수 없는 진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첫 날 신천지 대성회에 참석한 경기도 광명시 A교회 신모(52, 여) 집사는 “신천지에 대해 교회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비판해 직접 대성회에 와서 알아보고자 했다”며 “성경의 내용만을 강의하는 신천지 말씀을 통해 생각이 바뀌어 성경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천지 측은 “이번 대성회에 다녀간 개신교인 중 백여 명으로부터 신천지 성경공부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오는 13~14일 부산지역 말씀 대성회를 시작으로 전국 중대형 도시를 순회하며 계시 말씀을 신앙인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신교계 대표적인 보수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신천지 말씀 대성회 개최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그동안 비판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신천지 말씀 대성회 강의 내용 요약

 

▲ 이재상 강사
1. 비교종말론 - 이재상 강사

 마태복음 24장 주 재림 때 예수가 추수하는 일은 과연 육적으로 일어날 것인가 아니면 영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가? 예수는 선지자의 예언(렘 31:27)을 따라 초림 때 좋은 씨(진리)를 뿌렸으나 원수는 밤에 가라지(비진리)를 덧뿌렸다. 예수는 추수 때(세상 끝, 마 13:39)에 추수군을 시켜 알곡을 곳간에 추수한다.

주 재림 때 예수가 천사들과 함께 와서 추수하는데 언제 오는가.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진 후에 온다(마 24:29~31). 해달별(창 37:9~11)은 하늘에 있으며 선민의 장막을 하늘, 선민 장막의 목자ㆍ전도자ㆍ성도를 해달별로 설명하고 있다.

추수 때는 밭(예수교, 마 13:24, 38)의 시대(기독교 세계)가 끝난다(계 6:12~15, 계 13:6). 이후 알곡의 시대(계 14:1~5)가 온다. 마태복음 24장과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종말은 지구의 종말이 아닌 기독교 세계의 종말을 알리고 있다.


 

▲ 윤중강 강사
2.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의 실체 - 윤중강 강사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의 실체는 목자다. 하나님의 말씀의 씨(눅 8:11)를 받은 목자가 생명나무다. 예수는 자신을 나무(요 15:1)로 비유했으며 나무 위에 새가 임한 것이 천국이라고 했다(마 13:31~32). 선악과실을 먹으면 죽지만(창 2:17), 생명과실을 먹으면 영생한다(창 3:22)고 기록돼 있다.

이 비밀이 밝히 알려지는 때(요 16:25)는 계시록 때이며 특정교단의 교리, 연구가 아닌 하나님이 정한 때에 알려주시는 것이다. 느부갓네살 왕을 비유한 선악나무의 실과를 만민이 먹은 것처럼(단 4:20~21) 재림 때도 만국을 미혹하는 일이 있으며(계 18:2) 그곳에 악령이 가득하다고 돼 있다.

지혜를 가진 자가 생명나무라고 했으므로(잠 3:18), 재림 때 계시를 받은 목자의 생명과실(말씀)을 먹어야 마지막 때 영생할 수 있다.

 

 

▲ 이정석 강사
3. 계시와 믿음 (영적 두 가지 씨 ) -  이정석 강사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31장 27절에서 두 가지 씨(사람의 씨, 짐승의 씨) 뿌릴 것을 약속하셨다. 600년 후 예수는   ‘제 밭’에 좋은 씨를 뿌렸지만 그곳에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렸다(마 13:24~25). 누가복음 8장 11절에 보면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는 구약이 이루어진 말씀을 전한 것이다.

이 말씀이 좋은 씨이며 이 씨로 난 자가 알곡이다. 가라지(마 13:30, 38)는 곧 봉함된 말씀 속에 사람의 계명이 가라지며 계시의 말씀 앞으로 나오지 않고 교회에 남아있는 자들이다. 추수 때(마 13:39)는 세상 끝이며, 이 때 알곡은 곳간에 넣고 가라지는 단으로 묶어 불사름(마 13:30)을 당한다.

가라지를 묶는 자는 그 교회 목사(마 23:13)이며, 묶인 자는 가라지 성도들이다. 알곡은 야고보서 1장 18절에 진리의 말씀으로 낳은 첫 열매이며 추수(계 14:14~16)되어 간 곳간은 시온산(계 14:4)이다. 

 

 

▲ 양갑용 강사
4. 계시와 믿음(계시록의 중대성) - 양갑용 강사

영생과 천국을 원하는 신앙인이라면 이 시대에 필요한 계시와 믿음을 알아야 한다. 마태복음 11장 27절에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것을 주었고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다고 했다.

영생은 참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 17:3)이기에 계시 말씀을 받아야만 영생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 1장 1절에는 계시의 전달과정이 기록돼 있다.

하나님이 봉해진 책(계 5장)을 예수에게 주고 예수는 봉해진 책을 열어(계 5장, 6장, 8장) 천사에게 주어 천사가 사도요한에게 전달(계 10장)하고 종들에게 전하게 된다. 이 시대 신앙인은 예수가 교회들에게 보낸 계시를 받은 사자(계 22:16)를 찾고 만나  증거되는 계시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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