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北, 南에 전종수 소장 불참 미리 통보”

“연락대표 협의 등 정례적 업무는 정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남북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정례 협의 채널인 소장 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이 개성 연락사무소로 출근해 현안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면서도 “남북 소장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 “북측 전종수 소장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통보해 오는 등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소장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북측에는 김광성 소장대리가 현지에서 근무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례적인 연락대표 협의라든가 운영 협의 등 남북 간 연락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전인 지난 2월 22일을 마지막으로 9주째 소장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 대해 남북경협 문제 등 최근 남측 정부에 대한 북측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북측의 묵묵부답도 이런 입장의 연장선상이란 분석이다.

앞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남북 간 24시간, 365일 소통채널을 표방하며 지난해 9월14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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