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여전히 투약 혐의 부인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한 구속 여부를 두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열린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구속심사를 진행한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연인 사이였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과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유천은 지난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전했지만, 다음 해인 2018년 끝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지방경철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 등을 근거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박유천 측은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는 등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입장에서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결과를 기다렸지만 참담한 심경이다.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계약해지를 결정했다”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린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고,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