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20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가할 후보는 20명 정도이며,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미국 대선의 뜨거운 한판이 점쳐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 카말라 해리스 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쟁쟁한 후보군을 물리쳐야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대선 출마선언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역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짓을 했는 지를 추후 평가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행동에 지금 나는 무척 부끄럽다. 미국인들이 그에게 8년의 재임기간을 준다면, 그것만큼 비극은 없을 것이다”고 조롱했다.

최근 바이든이 2020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으면 8%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의회전문 더힐에 따르면 지난 19~21일 1992명의 미국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두 사람이 내년 대선에서 붙으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42%, 트럼프 대통령이 34%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18.9%)으로 조사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5.1%)이 뒤를 이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14.7%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 델라웨어에서 7선 의원생활 후 부통령이 된 바이든은 1988년과 2008년 두 차례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해 이번 출마가 3번째 대선 도전이다.

그러나 바이든을 싫어하는 유권자들은 바이든이 수다쟁이에 민주당 지지 여성들에게 잦은 스킨십을 행해 바람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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