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한보협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문 앞에서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며 접근을 막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한보협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문 앞에서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며 접근을 막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25일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바른미래당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권은의 의원을 각각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나눴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형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내년 말 출소 예정인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치현장] 국회의장 ‘경호권’ 발동… 국회 의안과 앞 고성·몸싸움 ‘난장판’☞(원문보기)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 복도에서 25일 밤 자유한국당과 국회 경위·방호원 등 경호팀이 충돌하면서 고성이 난무하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국당은 이날 검경수사권 조정법인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의안과 출입문을 모두 가로막았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오후 6시 30분쯤 의안과를 찾았지만,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막으면서 발길을 돌렸다.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후 6시 50분쯤 경호권을 발동했고 국회 경호팀이 경호권을 집행했다.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은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여야4당 공수처법안 국회 접수… 검경수사권은 한국당이 막아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25일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등 소속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 합의안을 도출했다.여야 4당은 합의안 정리를 끝낸 뒤 오후 6시 10분쯤 곧바로 공수처 법안을 팩스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바른미래, 오신환 이어 권은희도 사보임… 유승민 “국회법 위반”

바른미래당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을 권은희 의원에서 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했다.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팩스를 통해 국회 의사과에 권 의원의 사보임계를 제출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를 구두로 결재했다.이에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유승민 의원은 “방금 권은희 의원과 통화해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강제 사보임을 확인했다”면서 “권 의원은 공수처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면서 회의장을 떠났고 김관영 원내대표가 또다시 불법적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보임을 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음 간사인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음 간사인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의원 감금에 회의실 점거까지… 패스트트랙 갈등에 ‘아수라장 국회’

그야말로 국회는 ‘난장판’이다.여야가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설치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물리력까지 동원하면서다.문희상 국회의장은 25일 오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나교체하는 사보임을 허가했다.병원에 입원 중인 문 의장은 국회 사무처로부터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보고받고 이를 허가한 것이다.앞서 문 의장은 국회법과 국회 관례에 따라 오 의원의 사보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한반도 비핵화 위해 北체제보장… 6자회담 가동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체제보장을 원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모두가 북한의 안전보장 제공문제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북한 체제보장에 대해 논의할 땐 6자회담 체계가 가동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4.25.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4.25.

◆외신들, 북러회담에 “제재 완화 보다는 동맹 과시 초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재 완화 도움을 구하기 위해 방러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회담이 대북 제재 완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해상 밀수출 등으로 유엔 제재를 계속 피해왔으며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제재 완화 도움을 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러정상회담, 시민들 “당연한 행보”… ‘핵 포기’엔 의견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중국에 이어 도움을 요청하려는 당연한 행보”라고 입을 모아 말하면서도 북한의 ‘핵 포기’와 관련해선 의견차를 보였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19.4.25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불허… “해당 사유 안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형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25일 오후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등을 검토한 끝에 이같이 의결했다.앞서 박 전 대통령은 신분이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바뀐 첫날인 지난 17일 허리디스크 증세 등을 이유로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확정된 형의 집행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검찰의 이번 결정의 최종 결정권자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판단만이 남았다.

◆검찰, ‘친형 강제입원’ 이재명에 징역 1년 6월 벌금 600만원 구형

검찰이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조두순 얼굴 (출처: MBC 실화탐사대)
조두순 얼굴 (출처: MBC 실화탐사대)

◆김경수 측, 드루킹·둘리 등 증인 신청… 항소심 반전 시도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 측이 항소심을 뒤집기 위해 드루킹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김 지사 측은 25일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드루킹과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자인 ‘둘리’를 포함한 당시 김 지사를 수행해 파주 사무실을 갔던 비서 등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조두순 내년 말 출소 앞두고 얼굴 전격 공개… “재범 확률 높아”

내년 말 출소 예정인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MBC ‘실화탐사대’는 24일 방송에서 조두순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재범 방지를 이유로 조두순의 정면 사진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그간 조두순의 사진은 모자이크돼 언론에 보도됐다.조두순은 2008년에 8세 여아를 납치 성폭행한 바 있다.

(진주=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혐의로 구속된 안인득(42)이 병원을 가기 위해 19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동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혐의로 구속된 안인득(42)이 병원을 가기 위해 19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동하고 있다.

◆승리 파트너 유인석, 성접대 일부 시인… 경찰, 성매매여성 17명 입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매매 혐의를 확인하고 이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또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진주 방화·살인사건, 계획범죄” 발표… 안인득, 검찰 송치

경남 진주경찰서가 25일 오전 11시 진주 방화·살인사건 브리핑을 열고 사건 당시 상황과 동선을 분석한 결과 피의자 안인득(42세)의 계획범죄로 판단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안인득을 살인·살인미수·현주건조물방화·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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