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분자생물학 및 응용생태학 전문기관으로 신종플루, 호흡기 감염백신, 말라리아 등 백신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전남 화순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도는 2011년 국가 예산안에 프라운호퍼 분자생물 한국연구소 설립을 위한 국비 20억 원이 반영돼 연구소 설립 및 화순 백신산업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연구소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전남도와 화순군은 2015년까지 총 372억 원을 투자해 연구동 및 실험장비 등을 구축하고 화순을 생물의약과 백신산업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특구로 지정된 화순 백신산업 특구는 생물의약연구센터, 녹십자 백신공장, 화순 전남대병원 임상백신연구센터, 생물의약 전임상 연구소 등을 갖춘 백신단지로 전남도는 소개했다.

또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1949년 설립돼 독일 내 본사와 세계 각국에 총 80개 연구기관을 설치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전남이 유치한 프라운호퍼 분자생물 연구소는 백신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 정병재 경제과학국장은 “프라운호퍼 분자생물 한국연구소 유치는 화순 백신산업 집적화를 위한 화룡점검으로 평가받는다”며 “향후 연구소가 설립되면 신종플루 등 새로운 질병에 대한 능동적 대처는 물론 동북아 최대 백신연구, 생산거점으로 해외 백신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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