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8.12.11
통일부. ⓒ천지일보 2018.12.11

“정보기관 언급사항 확인하기는 적절치 않아”

“북한 매체 보도된바 없는 인물… 기록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5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됐다는 국정원의 정보와 관련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보통은 공개석상에 등장하거나 회담에 나와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타 정보기관이 언급한 사항에 대해 통일부가 확인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전날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신임 통전부장으로 장금철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장 부장이 대남 분야에 종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과거 이력이 남아 있지 않아 정보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중앙위 위원과 전문부서 부장으로 호명되기 전까지 북한 매체에서 보도된 바 없는 인물이라며 이전에 회담이나 정부 차원 교류 행사에도 참석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4월 고려호텔에서 개최된 14차 남북장관급 회담 만찬 행사에 장금철이란 인물이 참석한 기록은 있지만 직책과 사진이 없어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금철이 사회과학원 직장동맹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는 경력에 대해선 “사진과 직책이 확인이 안 되고 있어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면서 “사진은 가지고 있지만 어느 인물이 장금철인지는 분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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