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전국 1분기 땅값 작년보다 0.88%↑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착공이 예정된 경기도 용인 처인구의 땅값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땅값 상승률이 크게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평균 0.88% 상승해 지난해 1분기(0.99%)보다 0.11%포인트(p) 감소했다.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1.26%→1.22%→0.88%) 지가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부산이 1% 상승에 그치는 등 1년 새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시군구 중에서 경기도 용인 처인구의 1분기 땅값 상승률은 1.8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 하남(1.65%), 전남 나주(1.60%), 광주 동구(1.53%), 광주 서구(1.46%) 등에서도 3기 신도시 지정, 주택 정비 등 개발 사업과 교통망 개선 기대감으로 땅값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 경기가 침체한 울산 동구(-0.51%), 경남 거제시(-0.47%), 경남 창원 진해구(-0.44%), 경남 창원 의창구(-0.36%), 경남 창원 성산구(-0.31%) 등 5곳은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거래량은 총 67만3000필지로 지난해보다 22.7% 줄었다. 부동산 경기 둔화가 거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7.1%, 지방은 18.8%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20.5%)만 유일하게 토지거래량이 늘었다. 세종(-55.5%)의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었고 서울(-48.6%), 광주(-38.5%), 부산(-31.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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