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천지일보가 단독으로 참여한 함영훈 화가의 ‘스포츠로 이야기하다-열정전 미술전시회’ 스포츠 스타와의 인터뷰를 위해 이승엽을 만났다.

이승엽은 “기회를 준 오릭스에게 감사드린다. 요미우리가 보란 듯이 좋은 활약을 펼쳐 후회하도록 만들어 주겠다”고 설욕을 불태웠다.

이 같은 다짐을 단 하루, 한 시간도 잊지 않고 생각했다는 이승엽은 “솔직히 센트럴리그에 남아 요미우리와 많이 맞붙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쉽다”면서 “그나마 교류전을 통해 맞붙는 요미우리와의 4경기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줘 나를 버린 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지바롯데의 김태균(28)과 같은 퍼시픽리그라 자주 맞붙게 될 것에 대해 “상대편이라 이겨야겠지만 서로 응원해주고 잘치고 잘 달렸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3년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국민들께 실망감을 안겨 죄송하다. 2011년 시즌에도 실력이 안 나온다면 야구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아직까지 이승엽이 죽지 않았다는 강한 모습을 증명하도록 좋은 타격과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열정전 미술전시회는 함영훈 화가가 장애 체육인을 응원하기 위해 전시 수익금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기부하고자 기획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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