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 센양(심양) 바이오 공장. (제공: CJ제일제당) ⓒ천지일보 2019.4.24
CJ제일제당 중국 센양(심양) 바이오 공장. (제공: CJ제일제당) ⓒ천지일보 2019.4.24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규모 핵산 시장인 중국의 성장으로 압도적 1위 자리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중국 경제 성장과 맞물린 현지 식품산업 성장에 발맞춰 과감한 생산기반 증설을 통해 예상되는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 식품기업들이 대형화·고도화 되고 있는 데다가, 외식 시장까지 덩달아 성장하며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압도적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가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전체 3곳(중국 2개, 인도네시아 1개)의 생산기지를 합쳐 약 1만톤 규모의 증설을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도 추가로 1만톤 규모 증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연간 핵산 전체 판매와 올해 1분기 판매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성장세에 박차를 가해 경쟁사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는 정도까지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1977년 처음으로 핵산을 생산·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왔으며, 현재 중국 랴오청(요성)과 센양(심양), 인도네시아 좀방 등 총 3곳의 글로벌 핵산 생산기지를 보유 중이다.

CJ제일제당이 이처럼 글로벌 핵산 시장 1위에 오른 데에는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로 확보한 고도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핵산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기업간 거래(B2B)가 대부분인 사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핵산 제품만을 제공하는 ‘제품 마케팅’에 주력하는 중국내 다른 업체들과 달리, 현지 고객이 원하는 핵산 제품뿐 아니라 제품에 맞는 사용법, 레시피 등을 함께 제공하는 ‘기술 마케팅’을 통해 수요와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에 오른 핵심 요인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수준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이라며 “앞으로 핵산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시장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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