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24일 땅끝마을에서 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연 가운데 주민들이 한반도 국기를 들고 환송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4.24
해남군이 24일 땅끝마을에서 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연 가운데 주민들이 한반도 국기를 들고 환송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4.24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24일 땅끝 맴섬공원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아 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열었다.

해남군은 북한으로 보내질 통일트랙터 2대의 출정식과 함께 해남 서정초등학교 어린이의 합창 등 통일의 염원을 담은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통일 트랙터는 100여개 기관단체 및 300여명의 군민이 모금 운동을 벌여 구입했다.

출정식에 이어 해남군 면 단위 곳곳을 행진한 후 해남공원에서 “땅끝에서 온성까지, 통일트랙터야 선(線)을 넘자”를 주제로 군민 환송식을 가졌다. 오는 25일 전남도청 앞 환송식에 이어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전남 전체 통일트랙터가 집결해 26일 광화문을 거쳐 27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트랙터품앗이 전국운동본부는 방북이 승인되면 북측에 트랙터를 전달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 해남에서 보내는 트랙터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고 통일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군민의 염원을 모아 최북단 온성군과의 교류 협력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 조광영 집행위원장은 출정선언문을 통해 “오늘 통일을 향한 해남군민의 뜨거운 열망이 만들어낸 통일트랙터를 몰고 북으로 향한다”며 “통일트랙터는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이 자라 통일의 열매로 돌아올 가을을 그리며 대내외에 우리 민족의 통일 염원과 의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는 트랙터 추가 전달을 비롯한 남북 민간교류 사업과 강연회, 토론회 등 사업을 통해 남북 교류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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