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금융그룹이 24일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여신성장 둔화와 관련해 “가계대출은 1조원 성장, 전세자금대출도 1.7조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에선 8천억원이 감소했고 기업대출도 전년 말 대비 0.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여신성장은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직전 분기만해도 2.1% 성장했는데 올해 1분기엔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KB금융그룹은 이날 “가계대출은 규제영향으로 당초 목표를 보수적으로 수립해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며 “전세자금대출이나 집단대출, 우량신용대출 등의 중심으로 성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가계대출 성장률 목표는 2~3%, 기업여신은 5~6%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감소세가 경쟁사 대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경기가 침체된데다 경쟁상황이 과열되는 부분이 있다. 개인사업자대출이 감소한데는 경쟁사로 이탈된 경우가 60%였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싱(가격책정)을 하면서 금리를 낮추는 등의 경쟁을 할 것인가, 한 템포 상황을 봐가면서 갈 것인가 봤다”면서 “작년까지 경쟁사 대비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수익성을 훼손하면서 가기 보다는 마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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