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정부는 추경을 곧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추경을 신속히 처리해 그 효과가 제때에 나오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경은 특별히 어려운 지역과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경제의 하방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가 그 점을 이해하시고 협조해 주시길 거듭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6조 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한다. 이번 추경안은 재난대처 강화, 미세먼지 저감, 선제적 경기대응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 산불 이재민은 당장의 생활을 걱정하고 계신다. 지역 상공인들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고통을 겪으신다”며 “장마철이 오기 전에 사방공사와 긴급한 산림복구를 마쳐야 한다. 사안에 따라 예비비를 쓸 일도 있지만, 추경이 필요한 일도 있다”고 했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도 지금부터 강화해야 한다. 내년 예산으로 대처하면 너무 늦는다”며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감축, 공기청정기 보급 등을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경제 하방위험을 낮추어야 한다. 국내외 기관은 잇따라 우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에게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일자리 지원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특히 어려운 지역에 대해 정부는 이미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했다. 그에 따르는 재정투입의 필요에도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에 당부드린다”며 “특히 이달 5일 배정해 드린 10조 5천억원의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조속히 집행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드리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