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참석자들이 '한미-동맹'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수 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프로그램 선임연구위원, 김성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장,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 시드니 세일러 주한미군 수석분석관, 소에야 오시히데 게이오대학교 교수, 주펑 난징대학교 교수. (출처: 뉴시스)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참석자들이 '한미-동맹'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수 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프로그램 선임연구위원, 김성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장,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 시드니 세일러 주한미군 수석분석관, 소에야 오시히데 게이오대학교 교수, 주펑 난징대학교 교수. (출처: 뉴시스)

CSIS 테리 연구원 “北, 실무차원 아닌 정상 간 해결하려는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편에 친서(letter)를 보냈으나, 북측의 반응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주관으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19’ 기자회견에서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북한은) 워킹레벨(실무협상) 차원이 아닌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협상하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톱다운(top-down)’ 방식을 고수하려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 북한은 비핵화 협상 핵심 참모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교체를 요구한데 이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향해 독한 말들을 쏟아내며 공개적으로 반감을 표출했다. 반면 북한은 핵심 참모들에 대해 비난을 가하면서도 동시에 양 정상 간의 관계는 더없이 좋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비건의 서한에 대한 북측의 반응도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최근의 북측 태도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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