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경호팀 소속 이조윤 경장 (제공: 총리실)
총리실 경호팀 소속 이조윤 경장 (제공: 총리실)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지하철 내에서 2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던 남성을 제압한 이낙연 국무총리 경호원이 화제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A(48)씨가 22일 새벽 종로 3가의 안국 방향의 지하철 안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욕설과 함께 발로 걷어찼다.

이에 맞은편에 있던 이조윤(30) 경장은 A씨의 팔을 붙잡아 제압한 후 미란다 원칙을 고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경장은 이 총리의 수행 경호를 맡아 총리공관으로 출근하던 중이었다.

이 경장은 A씨와 피해자와 함께 하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5년부터 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장은 2015년 4월 경찰로 임용,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와 서대구경찰서 연희파출소 등을 거쳐 올해 1월 말부터 국무총리 경호팀 소속이 돼 이 총리를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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