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 천사대교.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4.23
전남 신안군의 천사대교.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4.23

천사대교 개통 효과 ‘톡톡’
음식점 환경개선 지원 나서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에 천사대교가 지난 4일 개통한 후 신안군 압해읍과 중부권(자은, 안좌, 팔금, 암태)을 찾는 관광객이 평년 대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신안군 중부권 관광객은 약 23만명(월평균 1만 9000명)이었다. 2018년 4월 기준 차량 통행량은 평일과 주말 평균 약 2700대였다. 그러나 천사대교가 개통한 후 차량 통행량은 평일 약 1만 1000대, 주말 약 1만 4000대에 이르고 있다.

이에 신안군은 관광객의 편익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음식점 환경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노약자, 장애인, 외국인 등에게 불편한 좌식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사대교가 개통함에 따라 신안군이 관광객의 편익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음식점 환경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좌식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교체한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4.23
천사대교가 개통함에 따라 신안군이 관광객의 편익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음식점 환경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좌식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교체한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4.23

23일 현재 압해읍과 중부권(자은, 안좌, 팔금, 암태)의 음식점 99개소 가운데 43개 업소가 좌식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교체했다. 군은 영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테이블 교체사업비의 50%를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후에도 테이블 교체를 희망하는 업소에는 사업비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위생에 예민한 주방과 화장실, 수족관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간판과 메뉴판은 섬마을 특성을 살리면서 주변 경관과도 어울리는 캐릭터를 디자인해 정비·교체하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음식점 한 곳, 한 곳이 우리 신안군의 얼굴”이라며 “1004의 섬을 찾는 모든 분이 더욱 깨끗하고 편안한 곳에서 안전하게 신안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업소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사대교는 지난 2010년 착공했다. 교량 길이 7.22㎞, 사장교와 현수교 형식이 공존하는 교량으로 우리나라 4번째 규모의 교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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