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펼쳐지는 춤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 개막공연 k-arts 옛날사람.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4.23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펼쳐지는 춤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 개막공연 k-arts 옛날사람.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4.23

연인·친구·가족이 유쾌하게 즐기는 풍성한 공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치는 봄 시즌 공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자리한 ‘가족의 달’인 5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각 연령대의 눈높이에 맞춘 풍성한 공연과 축제를 선보인다.

◆부모님과 함께 보는 뮤지컬 & 연극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 ‘메노포즈’와 인천을 배경으로 한 연극 ‘신포동 장미마을’은 부모님과 함께 관람을 추천한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마주친 네 명의 중년여성들의 이야기를 홍지민, 황석정, 박준면 등이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대공연장에서 유쾌하게 그려낸다.

연극 ‘신포동 장미마을’은 인천 지역 극단 ‘십년 후’의 작품으로 인천 신포동 어느 집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식을 접한 동네주민들의 갈등과 이를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잔잔하게 그린다.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소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연인·친구와 함께 즐기는 음악회

육아와 가사, 힘든 직장 생활에 시달린 연인 또는 친구에게 작은 여유를 선사한다. 예술회관 대표 브랜드 ‘커피콘서트’의 5월 무대는 세계가 주목하는 실력파 피아노 듀오 ‘신박듀오’의 공연으로 5월 15일 소공연장에서 한잔을 곁들여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한 ‘2020 베토벤 리 커밍 시리즈’의 첫 무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5월 10일 대공연장에서 악성(樂聖)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예언가 엘리야의 이야기를 그린 오라토리오 ‘엘리야’를 영어 버전으로 준비했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인천 콘서트홀의 뛰어난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5월 16일, 아름다운 목소리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백스테이지 투어.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4.23
인천문화예술회관 백스테이지 투어.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4.23

아이와 함께 보는 어린이 연극, 신나는 백스테이지 투어

재미와 교육적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미스터리 추리연극 ‘위험한 실험실’과 견학프로그램 ‘신나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눈여겨 볼만하다.

‘위험한 실험실’은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이중언어 창작극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본 어른들의 부조리한 세계를 재기발랄하게 풀어냈다. 음악·영상 그리고 놀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립예술단의 연습실을 개방한 ‘신나는 백스테이지 투어’는 관련 직업군에 대한 해설을 곁들어 학생 진로체험의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야외 공연, 축제

4~6월은 야외공연 및 축제를 즐기기 좋은 계절 4~6월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꾸며진다.

오는 26~ 2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한·중·일 거리예술가들의 공연인 ‘열린광장축제’의 거리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 온가족이 휴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돗자리 도서관’과 ‘거리놀이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19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및 인근에서 펼쳐지는 춤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은 한·중·일 무용단의 개막공연 등 아마추어를 망라한 릴레이댄스까지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대가 마련된다.

인천시립예술단이 준비한 매주 금, 토요일(5~10월) 저녁 야외공연장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황금토끼’는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열린 무대로 가족뮤지컬, 팝페라, 마술, 모던판소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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