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지난 20일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화대종사 기념사업 관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김산 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19.4.23
전남 무안군이 지난 20일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화대종사 기념사업 관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김산 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19.4.23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지난 20일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화대종사 기념사업 관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사회단체장, 불교계, 군민 등 각계각층 700여명이 참석했다. 

22일 무안군에 따르면 청화스님은 무안군 운남면 출신으로 출가 후 40여년간 한결같이 묵언 수행, 일종식, 장좌불와로 일관하는 등 구도의 삶을 실천한 당대의 선승이자 선 지식인으로 한국 불교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 행사는 진주 선우합창단의 축가로 시작해 박선자 청화사상연구회장의 개회사, 청화대종사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인 혜용스님의 경과보고, 서삼석 국회의원의 축사, 김산 무안군수의 환영사, 벽산 무주회 의장 도일스님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는 청화스님의 행장을 담은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배광식 전(前)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한국외대 조준호 교수와 중앙승가대 법상스님, 경희대 황금연 교수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산 무안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무안군에서는 종교를 초월해 청화 큰스님께서 이룬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청화대종사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이 군민의 지지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준호 교수는 ‘삼예논쟁을 중심으로 고찰한 돈점과 선오후수’라는 주제 발표에서 청화스님의 위차법이 현재 불교의 주류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역 출신 인물을 선양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청화스님이 창건한 무안군 운남면 혜운사 일대에 기념관, 템플스테이, 가족 힐링관 등을 건립하는 등 청화대종사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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