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라는 새 친환경캠페인 브랜드를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친환경 실천활동의 테마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제공: 이마트)
이마트가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라는 새 친환경캠페인 브랜드를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친환경 실천활동의 테마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마트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 브랜딩화를 추진하며 친환경 경영실천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새로운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를 비롯해 슬로건, 캐릭터를 선보였다.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시작한 이마트는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 도입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 왔다. 이어 이날은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라는 새 친환경캠페인 브랜드를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친환경 실천활동의 테마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슬로건도 새롭게 선정했다. ‘지구의 내일을 우리가 함께’라는 문구로 우리의 생활습관과 실천에 따라 지구 환경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인 해달(Sea Otter)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투모(TUMO)’도 함께 선보인다. 멸종위기종인 해달은 도구를 사용하는 유일한 해양포유류로 물 위에 뜬 채 자신의 가슴 위에 먹잇감인 패류를 올려놓고 돌로 깨뜨려 먹는 모습으로 유명한 동물이다.

◆친환경 캠페인 전점포로 확대

이마트는 이날부터 이들 브랜드·슬로건·캐릭터를 활용한 2019년 첫 친환경 캠페인인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PLASTIC FREE tomorrow)’를 적극 전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는 환경부와 한국피앤지社, 글로벌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테라사이클(Terra Cycle)’과 함께 현재 서울·수도권역의 이마트 29개점에만 설치된 ‘플라스틱 회수함’을 연말까지 전점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은 고객들의 참여로 모아진 샴푸통, 분무기통, 칫솔 등 폐플라스틱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형태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기부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소비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이마트는 22일부터 한 달간 매장 내 플라스틱 회수함 및 이마트 친환경 캐릭터 ‘투모’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5월 1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P&G 행사 상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출의 1%를 나무심기에 기부하는 ‘노브랜드 나무심는 화장지(55mX30롤)’와 회수한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어린이교통안전 반사판’을 증정할 예정이다. ‘교통안전 반사판’은 어린이들이 가방에 달고 다닐 수 있는 직경 8.5cm 크기의 액세서리로 빛이 반사돼 운전자들이 멀리서 봐도 어린이가 있음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캠페인 실효성도 속속 나타나

이마트가 먼저 시작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캠페인들이 실효성도 나타나고 있다. ‘롤비닐 줄이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지난 2월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0주년을 맞아 롤 비닐 사용을 절반(年 절감량 1억장)으로 줄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결과 2~3월 두달간 롤비닐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축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자체 품질환경안전센터 주관으로 플라스틱 유색·코팅 트레이를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무색·무코팅 트레이로 전면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하순부터 고객들의 환경 폐기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한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으로 가져오면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같이가 장바구니’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총 2만 2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이사는 “전 지구인의 관심사인 환경문제는 생활 속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캠페인 브랜드와 슬로건 등 토대로 고객 생활과 밀접한 친환경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6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6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6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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