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일본 히로시마현에 있는 후쿠야마대학(福山大学)의 초청을 받아 ‘시마나미(島波)와 다도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 2019.4.22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일본 히로시마현에 있는 후쿠야마대학(福山大学)의 초청을 받아 ‘시마나미(島波)와 다도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 2019.4.22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이 일본 히로시마현에 있는 후쿠야마대학(福山大学)의 초청을 받아 ‘시마나미(島波)와 다도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2일 목포대에 따르면 시마나미(しまなみ)란 ‘섬의 파도’라는 의미로 히로시마 사람들이 흔히 다도해를 지칭해 쓰는 말이고 다도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쓰는 대응어다. 

이 자리에서 강봉룡 도서문화연구원장은 ‘한국에서 섬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과 그 의의’를 발표했고 홍선기 교수는 ‘섬의 생태문화자원, 보존과 응용의 사례’를 발표했다. 또 김재은 교수는 ‘한국 무인도에 관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후쿠야마대학 측에서는 아베나베 신이치(渡辺伸一)교수가 ‘섬에서 번식하는 바다조류의 필드연구’를, 사토 준(佐藤淳) 교수가 ‘시마나미 연안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유전학의 응용’을 그리고 아리타키 마사토(有瀧真人) 교수가 ‘양식에 의한 어촌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 대해 발표했다.

강봉룡 원장은 발표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제정한 것은 역사의 반전”이라고 규정하며 “관광 위주의 섬 정책을 넘어서서 섬의 자연생태를 지키고 청정자원을 활용해 6차 산업을 일으킴으로써 섬을 살리는 적극적인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중들은 한국의 섬의 날 제정과 6차 산업 제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뜨거운 토론을 나눴다.

강봉룡 원장 일행은 21일 이노시마(因島)섬에 있는 후쿠야마대학의 내해생물자원연구소(內海生物資源硏究所)를 방문해 세토내해(瀨戶內海)의 생물자원을 연구하고 양식기술을 접목해 산업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견학했다. 

이들은 아리타키 마사토(有瀧真人) 소장의 설명을 듣고 다도해에 인접한 대학이 섬 산업을 일으켜 섬을 살리는 일에 기여해야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모았다. 

강 원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대학의 연구소 간 교류는 섬을 화두 삼아 서로의 관심사를 확인하고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표 다도해 해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후쿠야마대학과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